학교장 인사말씀
미국에 사는 한국인 우리가 반드시 한국어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미국사회의 요구이며 미국의 이민정책과 교육방침 입니다. 또한 이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바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첫째 : 우리 자녀들의 장래를 위한 것입니다.
한국어는 이제 미국에서 일류대학 입학에 유리한 조건이 되는 주요 외국어의 하나로서 당당히 대접받게 되었고. 고등학교 중에는 한국어를 외국어 과목의 하나로서 정식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영어를 아무리 잘 해도 모국어를 못하면 때로는 무시당하거나. 멸시 당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느끼지 못하던 인종간의 거리감을 대학에 가서 실감하는 경우가 많은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때 한국어를 못하면 동질감을 느끼지 못해. 한국인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장성하여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자 할 때 모국어 구사능력이 없다면 그 뜻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둘째 : 우리 자신들의 장래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녀들과의 의사소통과 감정전달의 장애를 해소하기 위하여 필요합니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언어장벽과 문화차이 때문에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 지는것을 종종 볼수가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자긍심을 심어주고, 민족동질성을 갖게하며, 부모와 조상들에 대한 존경심과 고국과 동포를 아끼는 마음을 심어 줄수가 있습니다.
셋째 : 한국어 교육의 기회가 많아지고 미국에서도 대접받는 외국어가 되었기 때문 입니다.
한글학교를 설치 운영하는 교회와 단체들이 많아져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고등학교 중에는 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하여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가 생겼으며, 한국어 검정시험에 합격하면 다른 외국어를 이수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는 그동안 지역 한인학교 협의회와 뜻있는 교포들의 열성적인 노력과 미국의 이민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입니다.
넷째 : 언어습득의 적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언어습득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효과적 입이다. 3개 국어까지는 동시에 가르쳐도 어린 아이들은 무리없이 동시에 습득이 가능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배워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를 다 습득한 후에 한국어를 배우면, 한국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한국어를 어렵게 생각하여 배우려 하지 않기 쉽고, 또한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아무리 미국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여도. 결국 우리의 뿌리는 한국이며, 한국인임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입이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은 결코 자랑할 수 없는 사실이며. 자존심의 문제로 까지 여겨질수가 있습니다.
교장 임 현 찬